식자재를 들고가는 도쿄 BYO 레스토랑

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가 저렴한 가격에 전망 좋은 야외 레스토랑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오래만에 외식을 나섰습니다. 외식을 가는데 왜 장을 보냐구요? 내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재료를 직접 가져오는 bring your own “BYO플랜”이기 때문입니다. 우선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고기, 샐러드, 소시지와 새우 등 BBQ재료를 구매 후 입장했습니다.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도쿄를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오다이바 쇼핑몰 옥상에 위치한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숯과 가스 및 전기 야외 그릴 제조업체인 미국 weber에서 운영하는 쇼룸 겸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. 준비가 귀찮다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. [1인당 3,700엔~6,700엔 정도며 재료를 직접 가져오는 BYO플랜은 2,200엔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.] 하지만 음료나 술은 지참이 안돼 1인 평균 2,000엔 정도로 무제한 마실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. 물론 이용 제한시간이 있어 2시간30분이 지나면 퇴장해야 합니다. 이곳에서 그릴요리를 즐긴 후 매력에 빠진다면 전속요리사가 지도하는 Weber 그릴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BBQ스킬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. 그릴요리의 장점은 뚜껑을 닫고 조리를 해서 외부는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육즙이 풍부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재료를 직접 가져오는 시스템은 개인 취향에 맞는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 나는 당연히 김치를 준비했습니다. 뚜껑이 있는 그릴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 시식해 보니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생겨 기업의 체험마케팅은 일단 성공한 것 같습니다. 또 주변 경관도 뛰어나고 밀폐공간이 아닌 야외 공간이라 좋습니다. 최근 한국도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캠핑용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.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의 도심 옥상을 활용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한다면 관광요소와 “made in KOREA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. conakim.jp@gmail.com

Author: japannow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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